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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d of Asclepius ‡‡
2011.4.11 마라톤 후기
약간 쌀쌀하지만 햇빛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좋은 아침이었다. 전날 이틀동안 학회를 다녀오느라 많이 피곤했지만 신선한 아침 공기에 전날의 피로가 가시는 것 같았다. 이전부터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보나 마음이 무거운 것이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겠나는 걱정이 앞섰다. 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은 힘을 내야 하는 날! 간단하게 홀로 아침을 챙겨먹고 택시를 타고 목적지인 국채보상공원으로 향했다. 나에게 오래달리기는 머리를 감싸쥐게 하는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학창시절부터 오래 달리기를 할 때 페이스 조절을 잘 하지 못해서 금새 지쳤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항상 한두바퀴씩 뒤쳐졌다. 그 이후 따로 오래달리기를 해 본 적도 없었고, 지금은 오히..
그 외
2011. 5. 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