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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Fate / Stay Night 본문

취미/Others

[애니] Fate / Stay Night

달의눈물 2007. 1. 26. 03:40

이번에 다뤄볼 감상작으로는 얼마전에 Animation으로 본 "Fate/Stay Night" 이다.

제작된 지도 조금 되었고, (Type Moon이란 곳에서 제작) 꽤 인기가 많은, 지명도가 높은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나의 청개구리 버릇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들이 열광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은 절대 그 기간동안은 보지 않는다. -_-;;

그래서 실제로 보게 된 시기는 제작 후 1년도 훌쩍 넘은 시기... 늦게 본 셈

비쥬얼 노벨 계 게임이고, 특성상 어느정도 H 신이 있는 게임이라고 알고 있어서, 딱히 이것을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정말 심심하고 볼 게 없었다는 것이 동기라면 동기라고 할 수 있겠지...
(설마 TV로 방영되고, 더군다나 19세 시청용도 아닌데 애니 상에서 H 신을 기대한 사람은 나말곤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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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인, 세이버 양. 직업 : 밥도둑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는 캐릭터의 눈매같은 부분이 날카로운 것 같아서 (=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금 걸리는 점이 있어서 과연 얼마나 재미있겠냐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 3-

26화라는 긴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한편 한편 모두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배경 설정과 적절한 스토리 라인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고, 각각의 캐릭터도 개성있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적절한 후반부의 반전도 흥미롭게 생각되었고, 적절한 감정몰입을 이입시킬만한 캐릭터 죽이기(-_-;)도 좋았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특유의 진행방식, 혹은 느낌이랄까
전체적으로 감상하면서 게임을 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다 본 후에 이것저것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볼 만큼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매력도 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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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순이 세이버 -ㅅ-



이제껏 본 다른 작품들이랑 다른 점은..

일단 여주인공 - 세이버 가 엄청 밥을 잘 먹는다는 점.

스토리 라인 자체도 어느정도 '애정'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에서
이렇게 밥을 잘 찾아먹는 히로인은 정말 드물다. 이쁘고 착한 캐릭터는 밥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무언의 금기 같은것이 작용해왔던 것일까? (과거 작품 중 Slayers의 리나 인버스 정도?? )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탈금기, 마이너의 메이져화가 흔해진 세상이지만... 그래도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그렇게까지 밥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나오진 않지만
인터넷 이곳 저곳에 돌아다니는 패러디 이미지를 보면...
세이버는 밥만 주면 뭐든지 다 하는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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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서번트들...



Fate/Stay Night의 세계에서는 주인과 주인에 의해 소환되어진 서번트들이 '성배'라는 것을 찾기 위해 서로 죽이고 죽음을 당한다는 기본적인 원칙 하에 여러 가지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일단 7명의 주인과 7명의 서번트가 있다고 하지만, 서번트 수는 그것 보다는 좀 더 많다고 보면 되고..

실제로 Fate/Stay Night의 매력은 주인 보다는 여럿의 서번트들에게 달려있다고 봐도 무관할 듯 하다.
이전에 Fate/Stay Night를 접하기 전에는 인터넷 상에서 떠돌아 다니는 관련 이미지를 보면서 이런 캐릭터도 있구나, 정말 특이한 캐릭터가 있네?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모두 Fate/Stay Night 에 등장하는 서번트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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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라이더



특히 바로 윗 그림의 서번트는 워크래프트3 의 일리단씨 같이 안대를 차고 나오는 캐릭터인데, 첫 인상부터 범상치 않게 느껴졌었다. 애니를 보고 확인한 결과...역시 범상치 않은 캐릭터로 등장하더라.

애니 상에서 보여준 엄청난 자해씬 -_-; (손에 든 칼로 자기 목을 쑤시는... 윽 -_-;)
그리고 꽤 늦게 등장했으면서도 가장 먼저 없어지는 존재감이라든지...
움직임이 특이한 점이라든지...

정말 적응이 안되는 캐릭터다 -_-;
다만, 늘씬한 다리를 강조하는 움직임 패턴은 마음에 든다.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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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주인공 곁에 기생(?)하게 되는 '강하고 아름다운' 여캐릭터들.
왠지 모르는 무언가가 주인공 '에미야 시로'에게 있는 건지, 모두 주인공 곁으로 모여들게 된다.
뭐, 실제 게임 상에서도 이 각각의 캐릭터와 모두 엮이는 루트가 존재하니까 그럴진 몰라도.

애니메이션 상 주인공의 성격은 정의의 사도인데, 게임상에는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다.
(어느 패러디 만화에서 시로는 꽤 여자를 밝히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정의의 사도가 감히 여성들을 범하진 않겠지 -ㅅ-;)

역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맞춘 눈높이로, 정의감에 불타는 주인공 곁에는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모인다는 그런 교훈을 주기 위해 어느정도 성격 개조를 한게 아닐까... 라고 의심을 해본다.
뭐, 정의감에 불타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니까.
(하지만 목적과 결과가 전도되어서는 안되겠지. -ㅅ-)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둘러싸여 생활한다는 설정. 하지만 이 애니는 하렘물은 아닌 모양이다. - 3-
현실은 이렇게 냉정하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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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야 시로와 토오사카 린, 그리고 그들의 서번트들...

남자 캐릭터에는 별로 정이 가지 않는데, 애니 안에서 '아쳐'로 등장하는 성령 에미야 흰 머리의 서번트는 꽤 마음에 들었다. 무식한 서번트 (아래 짤방 참조)에 대항하여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 아쳐씨. 영어를 중얼거리면서 칼춤추는 장면은 꽤 멋있었다. 손꼽을만한 명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지. 강한 정도의 순위를 매겨본다고 하더라도 왠지 이녀석이라면 정말 '가장 셀' 것 같은 녀석으로 꼽아주고 싶다. 어쨌든 아쳐는 멋있었고, 멋있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기뻤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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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늑대 피였나? 이리야스필 & 그의 서번트



처음에 이 이미지를 보았을 때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무슨 고어(Gore) 이미지인줄 알았다. 왠지 저 무지막지한 칼같은 물건으로 앞에 보이는 흰 머리의 소녀를 으깨어 버릴 것 같은 분위기의 그림. - 3-
하지만 그들은 주종(?) 관계이며, 똑똑한 주인마님과 무식하고 힘 센 머슴의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가 잘 배어 있는 설정이 돋보인다. (풋 -_-;)
어쨌든 아쳐는 저놈과 싸우다 산화한다.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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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쁘다 - 3-



요즘 지구촌 대세인 '츤데레' 캐릭도 나오는데, 뒷쪽의 검은머리 소녀 '토오사카 린'은 적절한 츤데레 캐릭으로 생각되고, 무뚝뚝한 스타일의 '세이버'도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뭐, 둘 다 나름대로 적절히 귀엽다. ///ㅁ///
나긋나긋한 스타일의 캐릭터는 너무 많이 등장해왔었고 흔해서 그런걸까? 요즘엔 주인공 하려면 성격이 남달라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츤데레에 대한 주제로 조만간 한번 다뤄 볼 예정입니다. 우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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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캐릭터의 눈매를 보고 조금 이상하다, 어색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캐릭터 성격에 맞는 적절한 눈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강타했고..
결과적으로 윗 그림 같은 선하고 여린 눈매로 그려진 Fate 캐릭은 캐릭터의 진정한 개성을 표현하지 못했구나라고 생각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 3-
(물론 선한 눈매를 가진 Fate/Stay Night 캐릭은 존재한다. 하지만 너무 수동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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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쉬. 진(眞) 아쳐



서번트 중에 젤 쎈 영웅왕 길가메쉬.
보구라고 불리는 것이 상당히 많긴 한데, 결국 최종 무기는 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양의 검인 모양이다.
하나의 적절한 보구로도 잘 싸우는 다른 서번트에 비해, 이놈은 물량공세를 퍼붓는 것 같아서 맘에 별로 안든다. 스토리 상에서도 세이버를 좋아해서 따라다니는 성령으로 등장한다.
분명 강한 캐릭터인데, 별로 그만한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서 실망이야. 뿌우~ 'ㅅ'

실제로 관련 신화를 뒤져보면, 생각보다 길가메쉬는 인간적이며, 불쌍하다.
친구도 잃어버리고, 뱀에게 불로불사의 풀을 빼앗긴 불운의 인물이기 때문.
기회가 되면 관련 신화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꽤 재미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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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움직인다!


Fate/Stay Night에 대해서 대충 주절거려봤는데...
뭐, 결론은 직접 보고 판단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아... -ㅅ- 진짜 감상이라고 하면 맨 윗쪽 5줄 정도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적절한 짤방 배치를 위한 때우기용 글일 뿐인 것 같다.

다만 짤방은 월페이퍼로 사용 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와 퀄리티로...
그림 잘 찾아주는 구글에서 고용량 화상으로만 몇 장 골라왔다.

정리해 보자면...

★ x 9 / 10개 만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보고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이것저것 스토리같은 것을 찾아봤는데..
뭐, 결국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이고...
사랑이 이루어 진 것이라고 하면 이루어 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내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보는 동안 꽤 즐거웠다. 후후후

이 애니를 통해, '게임 원작의 애니메이션' 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박히게 되었다.
왠지 재미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_+


서번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http://blog.naver.com/buzz1736/20032204100 (네타 포함)

'토죽'에 대한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http://cyrano923.egloos.com/1877127 참고하시길 (<-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