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Total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04-24 20:58
관리 메뉴

‡‡ Rod of Asclepius ‡‡

End of X-mas / Waltz for ZIZI - Cowboy Bebop OST 중... 본문

취미/Music

End of X-mas / Waltz for ZIZI - Cowboy Bebop OST 중...

달의눈물 2008. 12. 26. 01:02






긴 연휴가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나날이었지만...
크리스마스가 끝났군요.

누군가는 32시간을 몰아서 자고 계실 것이고.. 이제 슬슬 일어나실 때이겠죠? ^^



(저는 이런 것에 더 공감하고 있습니다. ㅠ_ㅠ)

다른 분들은 연인들과 따끈따끈한 기념일을 보내고 계실것이고...
휴일과 무관하게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여기 한명 추가요;;;)



어쨌든 1년에 단 하루 있는 크리스마스가 끝난지 30분 정도 지났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하더라도 아픈 사람이 아프지 않는 것은 아니어서
역시 응급실과 병실에는 환자분들이 잔뜩 있군요.

지금 돌고 있는 신경과에 인턴이라곤 저밖에 없기에
딱히 쓸모없고 별 기능 없는 일개 인턴이지만 병원에 남아 이렇게 뒹굴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왠지 마음은 싱숭생숭하고...
별로 한 일도 없는데 하루가 쓩~ 하니 지나가버리고
게다가 크게 즐거운 일도, 특별한 일도 없었던 하루.



오늘은 간만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써볼까 해요.
블로그는 전문적인 글만 담아두고 싶어서(과연 전문적인 글을 써 나가고 있는가가 의심스럽지만 -_-)
개인이야기는 전부 일기장을 통해 썼었는데...
왠지 이런 특별한(?) 날에는 한번정도는 이런 식으로 자기 PR을 하는 것도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뭐 개인이야기라고 해 봤자,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어떻게 살고있느냐를 잠시 끄적거린것이니
그렇게 재미는 없겠지만..
한번쯤 피식~ 하고 지나가 주시면 저도 즐거울 것 같네요. ^^



이브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녔던 날이지만...
일을 잘 못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바닥을 쳤었습니다. 후후
무슨 일을 해도 해도 안되는 날..
평소에는 길어도 30분이면 끝내는 일을 2시간동안이나 낑낑대며 잡고 있고
게다가 결과조차도 실망스러웠기에...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눈을 감아도 짜증이 나서 눈이 버럭 떠지는 그런 엄한 상황..



뒤죽박죽인 식사 시간 덕에, 간만에 기념일 다운 기념일을 보내려고
신규 직원(인턴)에게만 주는 1100원짜리 빵권으로 찹쌀떡 2개, 마들렌 쿠키 1개, 치즈케익 1조각을 사와서
침대 위에 임시 책상을 펼쳐놓고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아침마다 배달되는 우유를 숙소 냉장고에서 꺼내와서
우유엔 살짝 쵸코맛 네스퀵 1봉지를 풀고...
나름 화려한 만찬을 꾸며봤습니다. 하하

ㅠ_ㅠ

그러고보니 이번 휴일동안 섭취한 음식은
라면, 햇반, 참치통조림, 피자헛에서 주는 피클 (-_-), 3분 함박 스테이크, 3분 미트볼.
그리고 적절한 병원식단.
좋지 않군요. 크윽..



가끔씩 삶의 질을 생각해 볼 때, 내가 옳은 선택을 하고 있나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만..
미래에 있을 어떤 영광? 혹은 좋은 결과를 위해 지금 고생한다는 마음으로 조금 참아보기로 또 마음먹어요.
왠지 피곤하네요..
따뜻한 이불 속에 묻혀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고 싶을 때 까지 푹 자고 싶어요.
적어도 한주에 한번이라도 맘편하게 집에라도 좀 보내줘~ ㅠ_ㅠ









BGM은 카우보이 비밥 OST 중 하나인 Waltz for ZIZI 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쓰려고 노트북 한 구석에 고이 모셔뒀던 음악님인데...
적절한 시기에 쓰였나 모르겠군요.
글의 분위기에 미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멍때리는 분위기의 멜로디라서...
졸릴것 같은 분위기에 제 지루한 글을 조금 읽으시면 곧 잠에 드시겠지요? 헤헤

싱숭생숭한 마음을 조금씩 달래주는 부드러운 멜로디...
잠을 부르는 멜로디~ ^^





지금쯤 모두 많이 피곤하시겠네요.
어떤 분은 즐겁게 노느라, 어떤분들은 마음이 무거워서 (-_-ㅋ)
그리고 저같이 멍하게 있는 분들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평일을 맞이하는데에
마음이 무거워 지시려나요...



개인적인 이야기는 본디 블로깅을 잘 하지 않지만..
그래도~ 특별한 하루인 만큼 잠시 끄적거렸습니다.
크리스마스 맞이 인사 정도는 해 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셨길 바랍니다.
조만간 새 글로 빨리 찾아뵙겠습니다 ^^ 푹 쉬어주세요~


Bye, 2008
Bye,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