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d of Asclepi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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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달의눈물 2007.01.28 23:39

음...
항상 그렇지만, 나는 남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 유명하다고 하는 것은..
절대로 그 시기에 보지 않는 습성이 있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하드 디스크 데이터를 정리할 겸 해서 슬쩍 본 애니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마리아님?

성모 마리아가 나오는, 무슨 종교 관련 애니메이션인가? 싶었는데...

아...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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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이게 뭐야.. -_-

그러고보니, 과거에 이 애니메이션을 추천해 주던 친구가 하던 말 중에서, "백합" 이라는 단어를 들은 기억이 나서, 냉큼 네이버를 띄우고 찾아보았다.
백합이 무엇인지 대충 뜻은 알고 있다. 하지만 뭐든지 정확한게 좋지.

네이버 왈,

이매패류에 속하며, 상합·생합·대합·피합·참조개 등의 방언으로 불리기도 한다. 껍데기는 길이 약 90mm, 높이 약 72mm, 나비 약 43mm의 둥근 삼각형으로 두껍고 견고하다. 껍데기표면은 암갈색에서 회백갈색까지 다양하며, 매끈하고 광택이 난다. 또 흑갈색의 넓은 띠가 팔자()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안쪽면은 흰색이다. 뒤쪽 끝이 뾰족한 편이며 양 껍데기를 닫으면 사이에 틈이 벌어진다. 두 장의 껍데기를 연결시키고 있는 인대()는 검은색으로 짧고 크게 튀어나와 있다. 

이 뜻이 아니잖아!

백합물이란 - 여성들의 동성애물을 여성의 시각으로 본 것 - 이라는 정의로 네이버 KIN에 소개되어 있었다.

후.. - 3-

3편 정도 까지 보면서 딱히 그런것을 잘 못느꼈었는데..
스토리나 전개, 미묘하게 어긋난 듯 한 캐릭터들의 '사고방식'...
점점 볼수록 '아.. 이건 내 취향이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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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서로간의 애정관계 도표... =ㅅ=



이 무슨.. 한해에 마법사가 되는 올곧은(?) 남성이 얼마나 많은데... ;ㅅ;
이렇게 동성끼리 짝지어 지다가는.. 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을까?
http://blog.naver.com/pangsuni/40032796357 [루리코님 블로그 - 이 남자를 주목하시길...]


냉정하게,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해 해주기 힘든 내용의 전개.
분명 동성끼리 사랑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렇게나 한 세계의 모든 인물이 전부 저렇다고 생각을 하면... = ㅅ= 정말 무섭다.
뭐든지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게 아닐까?

애니메이션의 짜임새는 괜찮은 듯 했다. 총 13화 구성에 아쉬움 없는 끝맺음.
오프닝은 오히려 가사가 들어가지 않았던 점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캐릭터 디자인도 깔끔하고 예뻤고...
하지만 색채 배열은 약간 가라앉은 느낌이 들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화려한 색깔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네.
원작이 소설이니까 설정이나 캐릭터들의 개성 같은 점은 확실히 탄탄한 것 같다.
머리스타일만 다른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캐릭터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적절한 묘사...

2기, -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봄 - 이라는 것도 받았는데..
분명 괜찮은 애니메이션이겠지만...
아.. 도저히 개인적 취향으로는 그냥 봐 주진 못하겠다. -_-


애니 도중에 키스신이 나온다.
음... 키스 -_-;
저 장면이 만약 남성끼리 하는 키스신이라면.. 과연 어떨까?
물론 분명히 남성끼리 하는 키스신은 스스로 눈알을 파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테지만..
이건 못 봐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고보니 여성끼리 키스하는것이 남성끼리보다는 좀 많은 편인가?
분명 만화책 같은 곳에서도 여자끼리 키스하는 신을 꽤 본 것 같다. (백합 만화 아님 'ㅅ')
뉴스에서도 당당하게..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45&article_id=0000102186&section_id=104&menu_id=104

아.. 뭔가 억울하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남자끼리 키스하는건 -ㅅ-;;


흠흠, 도중에 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새 버린 듯 하다.
그냥 아름다운 그림과 인간 심리, 그리고 아기자기하고 소프트한 러브(?) 스토리를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애니메이션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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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런 느낌의 평화로운 여고생의 삶이 표현된 진지한 애니메이션으로 기대했었는데...



마리아님의 정원에 모이는 소녀들이
오늘도 천사같이 해맑은 미소로
높다란 문을 빠져나간다
더러움을 모르는 심신을 감싸는 것은
깊은 빛깔의 교복
스커트의 주름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얀 세일러 깃은
젖혀지지 않도록
천천히 걷는 것이 이곳에서의 소양
사립 리리안 여학원
이곳은 소녀들의 정원


왠지 '성스럽다'라는 생각이 드는 오프닝의 멘트는...
실제 애니의 내용에서는 조금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아니, 이건 역설 맞다. -_-
(동급생을 사랑해서 서로 사랑의 도피를 하기로 마음먹은 커플. 하지만 너희들은 동성이고 게다가 한명은 수녀다. -ㅅ-;;;)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을 매겨본다면..


★ x 7 / 10점 만점


이정도 주고 싶다.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
만약 내가 동성 백합물을 좋아한다고 하면 9점이나 10점 정도 줄지도..
일반인이 봐도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내용 전개가 자연스러운 편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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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커플, 사치코 & 유미



결국은 이루어지기 힘든, 이루어 질 수 없는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
이들의 사랑이 먼 훗날, 추억 혹은 동경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좋아하는 감정 이상이다고 느껴지게 된 그 때,
나는 이 작품을 좋아할 수 없다고 느껴버렸다.


사람은 자신에게 익숙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지.
성인용 동화상물에는 레즈비언 관련 컨텐츠가 꽤 많이 있고, 본 적도 있지만...
오히려 진지하게 그들의 심리를 파고들어가는 이 작품에서
아니, 모두가 '당연하다'는 듯이 좋아하고 질투하며 사랑을 하는 것에서
나는 두려움을 느껴버렸는지도 모르지. 그냥 웃고 넘길 수 없었으니까.



PS.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동성물
19禁 - http://uraden.hp.infoseek.co.jp/mangas.html [Mr. Ya 원본.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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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 프로필사진 하모니 2017.05.21 14:11 신고 이 애니를 끝까지 다 봤지만, 동성애 (레즈)는 세이, 시오리 커플 이야기밖에 없었습니다.
    미라미테는 우정, 자매애로 이루어진 학원물이에요. 주인공 사치코, 유미, 그 외에 자매들도 동성애스런 내용이 없었습니다.
    원작 소설에도 나와있어요. 사치코가 유미를 좋아한다는 말은 분명 사랑과는 다른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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